“특효약처럼 선전하면 결국 공멸할 것!”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과도한 효과경쟁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늘고 있다.
근래 들어 건강기능식품의 즉효성을 과도하게 포장하거나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들을 첨가한 제품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것.
시장침체로 가격경쟁마저 한계에 봉착하자 위기감을 느낀 업체들이 특화된 포뮬레이션이나 즉효성을 표방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즉효성 프레임에 갇혀가는 기능식품 시장과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짚어보자.
기능식품은 약이 아닌데...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닙니다.’
건강기능식품법이 본격 시행된 2004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식약처의 메인 홍보문구는 기능식품과 의약품의 차별성을 강조한 이 말이다.
대부분이 정제나 캅셀 형태로 만들어지는 건강기능식품의 특성상 이를 의약품으로 혼동할 우려가 많기 때문.
형태는 비슷해도 의약품과 기능식품은 섭취의 목적이나 효과, 부작용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극명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기능식품을 의약품과 명확히 구별해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식약처의 홍보문구는 초반에 건강기능식품의 효과를 폄하한다는 업계일각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정체성을 찾아주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제 꽤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의 차이를 어느 정도 구분하는 단계에 와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