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업 이트 저스(Eat Just)의 배양육(또는 육류대체식품) 부문 자회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도시 알라미다에 소재한 굿미트(GOOD Meat)가 FDA로부터 세포배양 치킨(cultivated chicken)을 승인받았다고 21일 공표했다.(“no questions” letter)

여기서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동물을 사육‧도축하는 대신 세포를 배양해 만든 새로운 유형의 육류, 가금류 및 수산물에 대한 시판 前 협의를 거쳐 FDA가 주의깊고 엄격한 평가를 진행한 끝에 굿미트 측이 이 세포배양 치킨을 섭취하더라도 안전하다며 내린 결론을 수용했다는 의미이다.

이 세포배양 치킨은 굿미트 측이 선보인 첫 번째 가금류 식품이다.

굿미트 측은 이번 승인에 앞서 2년여 전에 싱가포르에서 이 세포배양 치킨을 승인받고 발매한 바 있다.

FDA의 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굿미트 측은 이 세포배양 치킨을 미국 내 레스토랑과 소매유통 채널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굿미트 측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이자 인도주의자로 알려진 호세 안드레스가 경영하는 워싱턴 D.C. 소재 레스토랑에 이 세포배양 치킨을 미국 최초로 공급하기 위해 농무부(USDA)와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호세 안드레스는 미국 전역에 30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호세 안드레스 그룹의 오너이기도 하다.

굿미트의 조쉬 테트릭는 “싱가포르에서 굿미트 측에 영업을 허가한 이래 우리는 미국에서 승인을 취득하는 일이 차기 수순임을 인식해 왔다”면서 “육류를 조달하는 새로운 방법을 선보이면서 내게 영웅과도 같은 존재인 호세 안드레스 셰프와 사업을 함께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교육자, 방송인, 비영리 식량구호 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World Central Kitchen)의 설립자이기도 한 호세 안드레스 셰프는 “지구촌의 미래가 우리 스스로를 어떻게 먹여 살릴 것인자가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보다 현명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영양을 섭취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굿미트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솔루션의 지평을 넓혀 이 같은 일을 가능케 하고자 힘쓰고 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물을 접하고 맛볼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호세 안드레스 셰프는 지난 2021년 굿미트 이사회에 이사로 동승한 이래 보다 나은 식품 시스템이 확립되도록 하기 위해 혁신을 이용해야 한다며 줄곧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인물이다.

한편 미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직접적으로 동물세포로부터 생산된 안전하고 품질높은 육류가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법적인 경로를 확립하는 데 힘을 기울여 왔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배양육이 오는 2030년에 이르면 25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마켓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