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모호크 카운티의 소도시 뉴베를린에 본사를 둔 그리스 요구루트기업 초바니(Chobani)가 12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새로운 투자계획을 22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주 중부지역의 주요도시 롬(Rome)에 새로운 첨단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이날 착공식을 가진 것.

게다가 초바니는 지난달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의 주요도시 트윈폴스에 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22일 공개된 새로운 시설은 고임금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내 가족농장들을 지원하고, 지역사회를 개선하면서 더욱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 보다 좋은 식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초바니의 설립자인 함디 울루카야 대표는 “뉴욕주가 초바니의 여정이 시작된 곳”이라면서 “이곳은 초바니가 20년 전에 창업한 완벽한 장소였을 뿐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가 지속되는 데 최고의 장소라 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헌신적인 유제품 농장들과 탄력적인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제조하는 식품 이상으로 큰 의미를 내포한 특별한 것을 구축해 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울루카야 대표는 “우리는 심장과 열정, 최고 품질의 원료로 제조한 우수한 식품을 만들고자 하는 시류에 크게 자극받았다”며 “롬에 들어설 새로운 제조시설과 뉴욕주의 소도시 사우스 에드메스턴에 위치한 우리의 최초 본사에서 헌신적인 재직자들과 함께 천연식품을 생산하고 미국 전역의 가정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에서 사람들에게 투자할 때 그것은 단지 기업을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발표로 한때 그리피스 공군기지가 들어서 있었던 150에이커 규모의 대지는 식품생산을 위한 기지로 전환하면서 초바니가 갈수록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고 새로운 혁신을 위한 탄탄대로를 열어나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예를 들면 140만 평방피트 규모의 시설에서 1,000명 이상의 정규직 고임금 고용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될 정도.

이날 착공식에서 뉴욕주의 캐시 호쿨 주지사는 “초바니와 함께 우리는 뉴욕주에서 뉴욕 대도시권을 제외한 지역들의 제조업에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초비나니는 모호크 밸리 지역에서 지난 수 십년 동안 주요한 대규모 고용기업의 한곳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치켜세웠다.

무엇보다 12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투자가 단행됨에 따라 1,000명 이상의 고임금 고용이 창출되면서 미국 역사상 천연식품 제조와 관련한 최대 규모의 투자가 성사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호쿨 주지사는 의의를 강조했다.

취임할 때 뉴욕주를 미국에서 가장 고용친화적이고 기업친화적인 주(州)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이 이 같은 초바니의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쿨 주지사는 덧붙였다.

실제로 롬 제조시설은 비단 하나의 공장이 아니라 모호크 밸리와 뉴욕주 전체의 식품혁신 생태계에서 하나의 촉매제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초바니 측은 지역 내 농장, 기업, 전문대학, 정규대학, 주(州) 정부 관계자, 기업가 및 지역사회단체 등과 함께 새로운 사고(思考)를 장려하고, 차세대 고임금 노동자들을 훈련하고, 경제적인 기회를 촉진하면서 지역을 변신시키는 데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한편 새로운 시설은 연간 10억 파운드를 상회하는 품질높은 유제품들을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최대 28개 생산라인에서 약 1,200만 파운드의 우유를 매일 처리할 예정으로 있을 정도.

뉴욕주 최대의 우유 원유 구매기업 가운데 한곳인 초바니는 현재도 뉴욕주 내 낙농농장에서 연간 10억 파운드 이상을 원유를 구매하고 있다.

새로운 제조시설이 풀-가동에 들어가면 초바니는 연간 60억 파운드 규모의 원유를 구매하면서 경제적 기회를 추가로 창출하고, 뉴욕주의 유제품산업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