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매우 낯익은 이탈리아 식품기업 페레로 그룹(Ferrero Group)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소재한 식품기업 파워 크런치(Power Crunch)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지난달 24일 공표했다.

바이오-뉴트리셔녈 리서치 그룹(Bio-Nutritional Research Group)의 자회사로 지난 1996년 설립된 파워 크런치는 기업명칭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다양한 영양바(wafer bars)와 지난해 선보인 고단백 크리스프 식품을 포함해 대중적인 인기도가 높은 단백질 스낵류를 속속 발매하면서 최근 강력한 성장을 구가해 왔던 식품기업으로 알려진 곳이다.

페레로 그룹 북미지사의 마이클 린지 최고 사업책임자는 “파워 크런치를 페레로 그룹의 한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미국시장에서 우리가 사상 최대 수준의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품질을 중시하는 장인(匠人) 정신과 신중한 투자에 힘입어 페레로 그룹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식품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을 지속해 왔다”며 “베터-포-유(better-for-you) 식품 분야에서 동일한 공식을 적용해 나가고, 파워 크런치의 조직이 우리에게 수혈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페레로 그룹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소재한 파워 크런치의 오피스 또한 인수키로 했다.

파워 크런치의 설립자인 케빈 로렌스 대표는 “파워 크런치가 페레로 그룹에 동승하면서 놀라운 기회를 손에 쥘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베터-포-유 스낵 분야에서 파워 크런치는 품질과 야심을 위해 사세를 집중해 왔던 만큼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수의 소비자들에게 우리 식품들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차후 수 주 이내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페로 그룹은 최근들어 유럽에서도 풀필(FULFIL)과 이트 내추럴(Eat Natural) 등을 연달아 인수하면서 베터-포-유 식품분야에서 사세를 확대하는 데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