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들 가운데 46%가 하루에도 3회 이상 각종 스낵류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는 스낵류 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결과를 수록해 15일 공개한 ‘스낵류 여정’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스낵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매대 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시선이 쏠리게 했다.

전체 스낵류 영역들의 84%가 매대 활용률을 개선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반면 일부 스낵류 영역에서는 엇갈린 조사결과들이 도출되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응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스낵류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향미와 맛이어서 83%의 소비자들이 향미와 맛을 선호하는 스낵류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친숙한 스낵류 제품들에 대해 높은 충성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구매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와 통합적인 마케팅 전략 활용의 필요성을 방증했다.

서카나의 샐리 라이언스 와이어트 소비재‧식품 부문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행동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개별 브랜드들이 고도의 경쟁이 현재진행형인 스낵류 시장에서 스스로를 혁신하고 차별화하는 일이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와이어트 부사장은 뒤이어 “최근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트렌드를 이해하는 일이야말로 개별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밸런스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변화하는 니즈에도 부응할 수 있는 첩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예로 와이어트 부사장은 매일 직면하는 스트레스로부터 일시적인 해방구 역할을 해 주는 면죄부성 스낵류(indulgent offerings)를 원하는 수요가 고조되고 있는 추세,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배경으로 스낵류가 식사를 대체하는 식품으로 존재감이 강화되고 있는 시장동향, 매일 필요로 하는 영양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양질의(better-for-you) 스낵류를 원하는 니즈, 편의성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의 중요성 등을 열거했다.

한편 서카나는 컴퓨터, 텔레비전 또는 게임기 등을 사용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스크린 타임(screen time)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가 개별 스낵 브랜드들에게 소비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강조해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소비자들의 34%가 새로운 스낵 브랜드와 트렌드를 찾기 위해 소셜 미디어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것.

게다가 20.2%의 소비자들은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스낵류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스크린 타임이 스낵류를 섭취하는 일상과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이 오롯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개별 브랜드들이 입소문(viral) 트렌드에 투자하고 소비자들에게 흥미로움을 촉발시킬 때 관심도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서카나 측은 강조했다.

서카나의 대런 사이퍼 소비재 및 식‧음료 담당 애널리스트는 “개별 브랜드들이 가격표 구성을 최적화하고, 공급망을 간소화하면서 로열티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면서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변화하는 수요를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퍼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전략들을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출 때 개별 브랜드들이 고객들과 한층 더 강력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면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스낵류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성공을 실현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