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설탕 마켓이 오는 2033년에 이르면 1,210억8,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682억3,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2025~2033년 기간 동안 연평균 6.58%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28일 공개한 ‘설탕 시장규모 및 마켓셰어 분석: 2025~2033년 성장 트렌드와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의 경우 가공식품 부문의 성장과 의약품 분야의 설탕 사용 확대, 소비자들의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시장이 괄목할 만하게 규모를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설탕은 식생활 취향의 변화와 도시화 추세 등에 힘입어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특히 이머징 마켓의 경우 가공식품‧음료의 대중적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설탕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같은 추세는 외식업계의 확대에도 힘을 보태면서 설탕 수요를 더욱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또한 보고서는 퍼스널케어 제품에서 설탕이 유용하게 사용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데 또 다른 중요한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천연물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킨케어 및 헤어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설탕의 특성이 수요를 더욱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설탕의 박피효과, 보습효과 등이 소비자들에 어필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접근성 향상 또한 설탕 시장이 확대되는 데 한목을 거들고 있는 가운데 보고서는 빼놓을 수 없는 설탕의 매출창출원으로 온라인을 꼽았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설탕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음료업계가 에너지 드링크와 착향음료를 중심으로 시장확대에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가당(加糖) 음료가 소비자들에게 변함없이 어필하고 있고, 따라서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설탕 수요의 꾸준한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설탕 시장이 환경요인이나 공급불안, 불안정한 원료가격 등으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는 데 걸림돌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전요인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당뇨병, 비만 등 설탕의 다량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확대를 저해하는 요인들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보다 건강 친화적인 설탕 대체제품들의 존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도전요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볼 때 중국과 인도를 필두로 한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설탕 소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의 경우 여전히 수요가 안정적인 편이지만, 건강을 염두에 둔 소비로 변화가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및 중남미 시장은 브라질의 경우와 같이 수요확대와 생산증가, 활발한 수출활동 등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시장확대가 나타나고 있음을 환기시켰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미국시장이 건강에 대한 관심도의 고조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탄탄한 설탕 시장이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시장에서는 저당(低糖) 대체품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고, 가공식품‧음료에 대한 수요가 높은 사우디 아라비아 시장이 건강 친화적인 소비로 이동하는 추세 속에서도 설탕 매출이 여전히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