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령대의 성인들이 아침식사 때 호두를 섭취할 경우 당일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아침식사 때 50g(약 한 움큼) 분량의 호두를 뮤즐리(스위스식 오트밀), 요구르트와 함께 섭취했을 때 당일 하룻동안 반응시간이 빨라진 데다 기억력이 개선되는 등 칼로리는 동등하지만 견과류를 포함하지 않은 아침식사를 했을 때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영국 레딩대학 심리학‧임상언어학과의 클레어 M. 윌리암스 교수 연구팀은 학술지 ‘식품과 기능’誌(Food & Function)에 지난달 게재한 “건강하고 젊은 성인들에게서 풍부한 양의 호두를 포함한 아침식사가 당일 인지력과 뇌 활성에 미친 영향: 교차 중재시험”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윌리암스 교수팀은 18~30세 연령대 젊은층 성인들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때 호두를 풍부하게 섭취하거나, 칼로리는 동등하지만 견과류를 포함하지 않은 식사를 섭취토록 한 후 다양한 인지력 검사를 진행하는 내용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과정에서 윌리암스 교수팀은 아침식사 직후 6시간 동안 뇌 활성 또한 모니터링했다.
연구를 주도한 윌리암스 교수는 “이번 연구가 브레인 푸드(brain food)로서 호두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젊은층 성인들이 아침식사 때 한 움큼 정도의 호두를 섭취할 경우 최고의 성과를 도출해야 할 때 예리한 정신력(mental edge)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처럼 간단한 식생활상의 추가로 인지력 측면에서 측정 가능한 편차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윌리암스 교수는 평가했다.
젊은층 성인들이 호두를 섭취했을 때 당일 하룻동안 뇌 기능에 즉각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을 규명한 연구사례는 윌리암스 교수팀의 연구가 처음이다.
윌리암스 교수에 따르면 호두를 섭취토록 한 후 정신력 검사를 진행했을 때 뇌가 좀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이 시사됐다.
아울러 혈액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혈당과 지방산 수치에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혈당과 지방산 수치는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로 알려져 있다.
윌리암스 교수는 “호두가 오메가-3 알파 리놀레산, 단백질, 폴리페놀 등의 함유하고 있는 만큼 인지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다만 호두가 이처럼 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으려면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