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 첨가물 시장이 오는 2029년에 이르면 1,0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이 시장이 804억 달러 규모에 도달한 데 이어 2014~2029년 기간 동안 연평균 5.8%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29년이면 1,068억 달러 볼륨으로 팽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BCC 리서치는 21일 공개한 ‘글로벌 식품 첨가물 시장’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에서 식품 첨가물 부문은 유형별로 향미료(flavors), 산미료, 비 영양 감미료, 식용색소, 화학조미료(flavor enhancers), 방부제, 효소 및 기타 첨가물로 분류됐다.

용도별로 보면 식‧음료, 제과류 및 제빵류, 소스, 드레싱, 양념류, 유제품 및 냉동 디저트, 단짠 스낵류 등으로 분류됐다.

이 같은 보고서의 내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포장식품과 즉석식품의 수요가 크게 치솟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소득수준의 향상과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한 직장여성 수의 증가에 힘입어 가공식품 수요가 크게 높아졌고, 이 같은 추세가 식품 첨가물 소비를 촉진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식품 가공활동의 확대는 이 같은 추세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건강에 대한 인식도가 높아지면서 각종 강화식품과 기능성 식품을 원하는 수요가 고조되면서 식품 첨가물 시장이 확대되는 데 또 다른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됐다.

여기에 기술적인 진보와 혁신적인 식품 첨가물의 도입 또한 이 시장이 확대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보고서를 보면 소비자들이 갈수록 건강을 중시하고 화학 첨가물을 경계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식물성 식품과 청정라벨(cloan-label)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 동물 또는 미네랄로부터 확보된 원료를 사용하는 천연 식품 첨가물이 안전하고 건강 친화적인 대안으로 각광받기에 이르렀다는 것.

이 같은 소비자들의 변화는 식품 첨가물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천연원료를 도입하도록 이끌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개발도상국가들을 중심으로 발빠른 도시화 추세와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이 부각되면서 식생활 취향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고, 가공식품과 간편식품의 수요확대로 귀결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적잖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 같은 식품들의 경우 식품 첨가물이 향미 증진, 질감 개선 및 유통기간 연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머징 마켓 국가에서 식‧음료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 또한 식품 첨가물 수요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밖에 세계 각국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는 바쁜 라이프스타일과 도시화 추세가 가공식품과 즉석식품의 수요확대를 촉발시키면서 각종 식품 첨가물이이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식품의 향미와 외관, 유통기간 등을 향상시키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식품 첨가물 시장이 갈수록 규모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