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을 다시 건강하게..

FDA가 식품에 사용되는 각종 화학물질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한 조치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15일 공표하고 나섰다.

이미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식품 사용 화학물질에 대한 강력하고 좀 더 체계적인 조사과정에 착수했다는 것.

특히 이 같은 과정은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화학물질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FDA는 설명했다.

보건부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자녀들이 먹는 식품에 들어 있는 성분들에 대해 부모들은 걱정해 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권한을 이용해 단호한 조치를 이행하고, 이를 통해 식품공급이 정화되고(clean up) 미국가정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과 마틴 A. 매커리 FDA 최고책임자가 주도하는 가운데 FDA는 앞으로 수 개월에 걸쳐 몇몇 핵심적인 조치들을 이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르면 첫째로, 현재 사용 중인 화학물질들을 조사하기 위한 현대적이고 증거에 기반을 둔 우선순위 프로그램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이를 위한 초안이 의견공람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FDA는 덧붙였다.

둘째로, 체계적인 최종 시판 후 조사과정을 확립할 예정이다.

셋째로, 조사 대상 화학물질 목록을 개정해 식품 첨가물로 사용되는 부틸레이티드 히드록시톨루엔(BHT), 살리실산(BHA) 및 아조디카본아마이드(ADA) 등이 포함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FDA는 프탈레이트, 프로필파라벤 및 이산화티탄 등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화학물질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FDA는 이로부터 얻어지는 정보를 투명성 개선 플랜에 따라 공공 웹사이트에 게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FDA는 시민청원에 제기되거나 새로운 과학적인 입증자료가 도출되었을 때 사안별로 시판 후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선제적인 과학 기반 조치이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조치들이 이행될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FDA는 오늘날 미국 소비자들이 식품안전과 관련해서 투명성과 책임이 제고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FDA는 그 같은 조치들을 이행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커리 최고책임자는 “우리는 최초로 체계적인 시판 후 조사 프로그램이 확립되어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황금기준 과학을 이용하고자 한다”면서 “식품 공급망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개선할 때 소비자들은 비로소 건강한 식품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우리가 만성질환들로 인한 장기적인 굴레를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