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손에 들려줄 선물세트의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육류와 수산물을 비롯해 주류, 과일, 전통식품까지 대목중의 대목을 맞는 시기가 바로 추석이다.

건강기능식품 역시 전통적으로 명절에 대목을 맞이하는 아이템으로 구분되어 설과 추석에 바쁜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법이 시행되고 시장의 환경이 변하면서 명절 대목은 추억속의 옛이야기가 되고 있다.

오히려 명절에 비수기를 맞게 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명절 대목은 옛말

“명절은 오히려 비수기라고 생각하는 게 맞죠.”

기능식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석이나 설 등 전통적으로 대목이라 불렸던 시기에 생각보다 실적이 좋지 않다고 밝힌다.

명절을 앞둔 시기라 하더라도 제품 판매량에 큰 변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매출이 줄어드는 경우까지 생긴다는 것이다.

특히 건강기능식품법이 시행되어 과대포장, 과대광고 등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워지고, 기능식품이 일상품의 이미지로 변모되어가면서 명절 특수는 거의 사라졌다고 밝힌다.

대신 건강기능식품이 점유했던 자리에는 다른 제품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