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전체 생산액의 70%를 점유하던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
급기야 2009년에는 60%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수치상으로 보면 상위기업 쏠림 현상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수치상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소 기능식품 OEM 업소들의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아니 더욱 악화되었다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빠지고 있다.
기능식품 산업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제조업계의 상황은 지금 어떨까?
OEM이 산업의 한 축
현재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제조와 유통이 철저하게 구분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마디로 ‘만드는 기업 따로, 판매하는 기업 따로’라는 것.
물론 한국인삼공사와 같이 주력제품의 제조와 유통을 함께 수행하는 케이스가 있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또 인삼공사 역시 홍삼을 제외한 제품은 대부분 다른 제조업소를 통해 생산하는 실정이다.
유명 기능식품 메이커인 CJ, LG생활건강, 대상 등 수많은 기업들은 소위 OEM이라는 방식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브랜드는 유통사의 것이지만 제조는 전문 제조업소를 통해 만드는 것이다.
이 경우 유통사들은 설비 등 대규모 투자 없이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은 생산자와 판매자가 다르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