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면역제품과 눈 건강 제품의 쌍끌이 국면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물론 규모의 측면에서는 면역관련 제품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눈 건강 제품들도 부지불식간에 세력을 확장하며 탄탄한 시장을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루테인과 오메가-3의 배합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이제 이 분야의 시장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한다.
루테인의 폭발적 성장
처음 개별인정을 받았던 2008년부터 루테인은 잠재력 높은 품목으로 꾸준히 꼽혀왔다.
노인들의 황반변성이 빈번한 유럽에서는 이미 루테인이 눈 건강 보충제의 대명사로 인식될 정도였고, 일본 역시 고령인구가 많아지면서 루테인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던 게 사실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고령화가 진행되고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식생활이 보편화되면서 황반변성이 늘어가는 추세에 있었다.
실제로 루테인은 고시형으로 전환된 2011년 52억원의 생산실적을 올려 단일품목으로는 적지 않은 규모를 보였고 이듬해에 단박에 생산실적 100억원을 돌파했다.
또 2014년까지 100억원 수준의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2015년에는 루테인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루테인은 204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80% 이상 성장했으며, 처음으로 상위 10대 품목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