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에서 메르스까지, 어떤 일이 있었나?
201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경험했다.
한창 대목을 앞둔 4월경 백수오 사태가 터지며 시장 전체가 수렁으로 빠지더니,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는 메르스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며 면역관련 제품들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이외에도 슈퍼푸드의 공세와 오메가-3의 부활조짐 등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한치앞도 전망하기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었다.
뉴트라덱스가 역동적이었던 2015년의 기능식품 시장을 정리한다.
백수오 사태로 시장 흔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던 2015년.
엎친데 덮친격으로 ‘백수오 논란’이라는 예기치 못한 악재까지 발생하면서 그로기 상태로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의 90%는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가짜라고 밝히며 신뢰성에 큰 타격을 받은 것.
여기에 더해 소비자보호원은 이엽우피소가 식품에 사용 금지된 원료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더해 안전성 문제까지 제기했다.
올해 불거진 백수오 논란은 시장 전체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정 건강기능식품에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할 경우 기능식품 시장 전체가 휘청거리는 쓰나미 현상이 매번 발생해왔기 때문.
더구나 근래 몇 년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의료계를 중심으로 기능식품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전문가들도 부쩍 늘었다.
이들은 기능식품의 효과가 실제보다 지나치게 과장되어있다거나, 심지어 ‘건강하기 위해서는 비타민제를 먼저 끊어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펼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