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기능식품 시장은 안개에 가려져 있는 듯 한 분위기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 이외에는 어떠한 빅 이슈가 시장에 나타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시장을 리드하던 유산균의 위엄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꺾여가는 분위기가 시작되었지만, 뒤를 이어 시장을 이끌어갈 품목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시장에서는 슈퍼 푸드라는 이름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가 되는 천연식품들의 인기가 높아지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일정부분 잠식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키워드로 ‘지키기’와 ‘다품종’을 꼽고 있다.
뚜렷한 리딩 품목 사라졌다
올해 시장에서는 유산균과 같은 리딩 품목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3년간 이어지던 유산균의 위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탔다.
시장이 갑자기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예전만 못할 것은 확실하다.
문제는 유산균의 뒤를 이어 시장을 이끌어줄 확실한 리딩 품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반기부터 비타민D 제품이 반짝 인기를 끌고 있기는 하지만 제품의 가격이 워낙 싸고, 품목이 가진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유산균만한 파괴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홍삼, 유산균, HCA 등과 같은 리딩 품목의 존재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다른 제품들의 매출까지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뚜렷한 리딩 품목이 없는 2015년이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