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맞은 제약사들과 약국 유통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집중하고, 시장 밖 식품 업체들과 이(異) 업종에 있던 기업들까지 합류하면서 기능식품 시장의 스팩트럼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제약기업류 제품들과 식품기업류 제품들의 이미지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
이제 기능식품 시장은 고기능과 연구데이터, 성분함량을 강조하는 제약류 제품들과 친환경, 유기농, 이미지 전략을 강조하는 식품류 제품들로 서서히 구분되는 형국이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환경변화에 대해 짚어 본다.
하나로는 커버가 안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클로렐라, 글루코사민 등 유통과 제조사를 가리지 않는 블록버스터급 제품이 사라진 5~6년 전부터 마케팅 전략의 다변화가 이미 진행되었다고 설명한다.
홍삼이 너무나 급격하게 신장되고, 멀티비타민을 앞세운 식품 대기업들이 진입하면서 시장이 한덩어리로 움직이는 듯 한 착시현상이 나타났을 뿐이라는 것.
이미 유통이 어디인지, 제조사는 어디인지, 수입제품인지, 국산제품인지 등에 따라 완전히 다른 식의 시장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홍삼, 천연 비타민, 헛개열매, 알로에 등 겉보기에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품목도 특정 기업이 특정 유통을 이용해 판매하기 때문에 시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며 “매출이 워낙 큰 규모라 다른 것이 안보일 뿐”이라고 밝혔다.
시장에는 이미 다양한 전략과 다양한 색깔의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