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쾌면시장이 뜨고 있다.

오랜 경기침체, 높은 실업률 등에 의한 만성적 스트레스로 일본인 5명중 한 명이 잠 못드는 밤을 보내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질 높은 수면’ ‘쾌적한 수면’을 키워드로 한 ‘쾌면서플리먼트’ 및 ‘쾌면음료’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지노모토나 라이온을 비롯하여 대기업도 진출, 시장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잠 못 이루는 일본열도

수많은 일본인들이 수면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오랜 경기침체, 높은 실업률,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스트레스 증가, 운동부족, 24시간형 생활의 확산 등 사회풍토 자체가 생활리듬을 파괴하고 있기 때문.

이에따라 일본인의 5명중 한 명은 수면에 관한 고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20대 젊은층의 수면장애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수면장애는 심신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비만, 변비, 피부트러블, 면역력저하 등을 야기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자각증상으로서 수면장애를 보이는 인구도 증가경향에 있다.

수면시 무호흡증후군(SAS)의 잠재환자수는 200만명~300만명에 이를 정도다.

SAS는 10초 이상의 호흡정지상태가 한 시간에 5회 이상 또는 7시간의 수면 중에 30회 이상 계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고혈압이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메타볼릭 신드롬과의 상관관계도 지적되고 있다.

일본대학의학부 정신의학강좌의 우치야마교수는 “수면장애나 수면부족 등에 의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3조엔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쾌적한 수면을 확보하는 것은 생산성을 높여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일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올 7월에 개최된 일본수면학회 제35회 정기학술집회에서는 ‘SAS와 메타볼릭신드롬과의 관련성’ 및 ‘수면습관과 비만도의 관련’ ‘BMI와 수면시간과의 관련’ 등을 테마로 한 연구보고가 다수 발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