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삼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지며, 일부 사람들은 인삼을 먹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는 인삼이 가지고 있는 승열 작용 때문이다.

그러나 인삼 승열 작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에 오류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인삼의 승열 작용에 대해 임상약리에 입각해 살펴보고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도록 하자.

승열의 부작용 일으키는 성분

인삼 사포닌인 진세노사이드는 비당체(aglycone)의 알콜성 OH의 수에 따라 프로토파낙사디올(protopanaxadiol)과 프로토파낙사트리올(protopanaxatriol)계 사포닌으로 분류된다.

또 C-3 및 C-20 또는 C-6 및 C-20의 OH기에 글루코오스(glucose), 람노스(rhamnose), 자일로오스(xylose), 아라비노스(arabinose)와 같은 당류가 에테르 결합되어 인삼 사포닌 배당체를 구성한다.

프로토파낙사디올 그룹의 주요 인삼 사포닌 배당체 성분은 진세노사이드 Rb1이고, 이는 중추신경 억제작용을 나타낸다.

프로토파낙사트리올 그룹의 주요 인삼 사포닌 배당체 성분은 진세노사이드 Rg1으로 중추신경 흥분작용을 나타낸다.

이 성분들은 고려인삼의 어댑토젠(adaptogen) 활성에 주요하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