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홍삼음료에 ‘색소 무첨가’ 표시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제품 제조시 타르색소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이 같은 강조표시를 허용하는 행정규칙 개정안이 11월10일 고시되어 시행 중이다. 

홍삼음료의 색소 무첨가 표시 허용 외에 가공식품에 원천적으로 허용되지 않던 천연, 자연, natural 등의 단어도 상표등록 이후에는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설탕 무첨가’ 강조표시에 대한 요건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졌다. 

11월10일 개정고시된 ‘식품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의 내용 기준’을 함께 살펴보자. 

이번 행정규칙 개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향후 홍삼음료 등에도 ‘색소 무첨가’ 등 표시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식약처는 행정규칙인 식품 등의 부당한 표시·광고 기준을 통해 식품위생법 상 해당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표시한 광고에 대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판단해 금지해왔다. 

예를들어 타르색소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식품임에도 ‘색소 무첨가’ 표시를 하거나 고춧가루를 팔면서 ‘고추씨 무첨가’ 등의 표현을 하는 경우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규정한 것.

그동안 ‘색소 무첨가’ 표시와 관련해 타르색소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규정한 식품유형은 면류, 양념육류, 소스류, 장류, 다류, 커피, 인삼·홈삼음료로 해당 식품에 ‘색소 무첨가’ 표시를 할 경우 부당한 표시·광고에 해당됐다. 

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색소 무첨가’ 표시 금지 식품의 종류를 다류, 커피, 김치류, 고춧가루, 고추장, 식초로 개정하여 면류, 양념육류, 소스류, 인삼 및 홍삼음료는 제외됐다. 

따라서 이들 제품에 타르색소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색소 무첨가’표시를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