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이라는 빛의 이면에 더 짙어진 그림자일까?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기능식품 시장관리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부작용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위해성분이 함유된 해외직구 제품들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등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 

또한 판매업체들의 과대광고 역시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면서 이상 사례 건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식품안전정보원이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접수 현황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20년까지 6년간 이상사례 접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 역시 6월 말까지 700건 이상의 이상 사례가 접수되어 전년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사례 신고가 늘어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제품이라는 면에 있어서 해마다 증가하는 이상사례 신고를 안일한 시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최근에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모친이 건강기능식품 부작용으로 위급한 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을 세간에 전해 더욱 경각심을 느끼게 한 사례도 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건강기능식품의 주원료 뿐만 아니라 부원료들 역시도 인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건강기능식품 성분간 상호작용 및 신체 상태에 따른 이상반응 가능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