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국내 생산실적이 급증함과 동시에 수입액 역시 급증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수입액은 2013년부터 매년 머리글자를 바꿀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약 3,500만불을 기록한 2013년 건강기능식품 수입액은 이듬해인 2014년 약 4,200만불로 증가했고, 2015년에는 5,200만불을 돌파했다.
그야말로 무서운 상승세다.
국내 생산액과 수입액이 동반 상승했다는 것은 우리 기능식품 시장이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수입실적을 살펴보자.
수입액 5천만불 시대
건강기능식품 수입액은 2010년까지만 해도 2천만불 남짓한 수준에 불과했다.
대부분이 외국계 다단계 회사들을 통해 수입되는 비타민과 오메가-3 정도였고, 여기에 글루코사민 등이 유행을 타며 반등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한 2011년에 처음 3천만불 수입실적을 기록하더니 2013년 부터는 매해 10% 이상 급성장하며 머리글자를 해마다 갈아치우고 있다. (표. 참조)
특히 2015년은 성장률 측면에서도 독보적이다. 본지가 추산한 2015년 수입액은 미화로 약 5,200만불을 기록해 전년대비 26% 가까이 성장했다.
이러한 수치는 식약처가 발표한 원화수입액과 환율기준을 토대로 하여 추산한 것이다.
원화로 환산할 경우 해마다 환율차이가 발생하여 정확한 연도별 비교가 어려우므로 수치를 이와같이 보정했다.
지난해 성장률 25%는 무려 50% 가까이 성장했던 2011년에 이은 역대 2위의 기록이다.
누차 언급한 바와 같이 2011년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대호황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유통과 품목을 가리지 않고 급성장했던 시기.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좋지 않았던 2015년에도 이정도의 수입액 증가가 나타났다는 사실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