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이어트 시장은 포만감을 중심으로” 아직 추위가 한창이지만 여름 다이어트 시장을 준비하는 업계의 행보가 분주하다.
2월 준비를 시작해야 대목인 3~6월 목표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
보통 다이어트 시장은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꺾이기 때문에 사실 지금이 가장 분주한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 다이어트 시장을 보면 예년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포착된다.
다이어트의 키워드가 ‘체지방 분해’에서 ‘포만감’ 쪽으로 서서히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
다이어트 시장 준비에 분주한 업계를 들여다보자.
체지방 분해에 실망감 커
지금까지 다이어트 시장을 지배해오던 키워드는 단연 ‘체지방 분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체중조절 소재로 꼽히는 공액리놀레산(CLA)과 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추출물(HCA) 모두 이러한 컨셉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
이어서 인기를 끌었던 녹차추출물 등 타 소재들도 ‘체지방 분해’ 키워드에 편승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재들의 인기는 몇 년사이에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이 병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TV홈쇼핑을 포함한 각종 광고에는 마치 제품만 먹어도 살이 쑥쑥 빠지는 듯 한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자연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별로 효과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는 상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체중조절 제품은 대부분 주의사항에 식사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문구가 있지만 사실 이를 강조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소비자의 기대치를 지나치게 높인 만큼 실망도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