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표적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의 퇴출을 공식화한 식약청의 발표이후 기능식품 업계의 머릿속도 복잡해지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했던 빅 품목의 퇴출인 만큼 의약품 시장을 넘어서 기능식품, 일반식품 시장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

특히 다이어트 제품의 비중이 큰 기능식품 시장은 시부트라민 퇴출에 따른 간접영향권에 들어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업계에는 의약품의 퇴출이 기능식품 시장에 반사이익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시부트라민 퇴출로 요동치는 다이어트 관련 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예상해본다.

대형품목 시부트라민 안녕

시부트라민의 퇴출은 지속적으로 제기된 안전성 관련 의혹 때문이다.

당뇨와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시부트라민을 먹었을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등 부작용 보고가 끊이지 않았던 것.

이 때문에 유럽과 미국 등에서 판매금지, 회수조치가 발 빠르게 진행됐고 국내에서 역시 시부트라민의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이로서 뛰어난 식욕억제 효과를 앞세워 비만치료제 시장을 부쩍 키웠던 시부트라민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