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은 현재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산균 시장에 불안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산균시장이 과열되면서 업체들의 마케팅에 무리수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한다.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균수경쟁이 대표적인 예.
여기에 생균과 사균의 효과에 대한 논란과 유통기한 내에 품질을 유지시킬 수 있는 기술력 등이 있는지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잘나가는 유산균 시장의 불안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자.
유산균에 균수경쟁
유산균 제품이 인기를 끌고 경쟁이 과열되면서 가장 먼저 시작된 것은 유산균의 균수를 강조하는 마케팅이다.
자사 제품의 유산균 생균이 경쟁사보다 더 많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것.
이 때문에 몇몇 유산균제품의 경우는 투입균수를 포장에 표시하거나, 매장에 냉장고를 설치해 냉장유통을 시키는 등 차별화된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유산균 판매업체인 V사는 자사 제품의 포장지에 ‘유산균 550억마리 투입’이라는 표시를 달았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규정 상 최대로 표시할 수 있는 유산균의 수가 100억마리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투입균수를 적어 상대적으로 균수가 많아 보이도록 한 것.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표시에 불편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