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해 안전 문제에 발목을 잡힌 일본산 식품들.

소비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정부차원의 제한 조치들이 시작되면서 일본에서 식품 원료나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들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방사능 유출이 일부지역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전역이 방사능 오염 지역인 것처럼 확대 해석됐고, 수입 과정의 구비 요건들도 대폭 까다로워져 한마디로 영업정지 상태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일본산 제품 수입업체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알아봤다.

지금까지 6군데 수입중단

지난 7월4일 방사능 관련 수입중단 품목으로 군마현의 차(茶)가 추가됐다.

이로서 후쿠시마현, 도치키현, 군마현, 이바라키현, 치바현, 가나가와현 등 6개현에서 생산된 10종의 농산물들이 국내로 반입될 수 없게 됐다.

식약청은 “잠정 수입 중단된 식품이외에도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 등에 대해 매 수입 시 마다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그 검사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벌써 3개월여가 지나고 있지만 일본발 방사능 공포의 여진이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느끼는 두려움 역시 여전한 상황.

이렇다보니 일본에서 제품이나 원료를 수입하는 업체들의 시름 역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