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방사능 공포는 이미 식품 업계 곳곳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그런데 이후에도 국내 기능식품업계와 식품업계는 적지 않을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상당수 원료들이 교체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

방사능 공포가 언제까지 갈지는 알 수 없지만 일본산 식품과 식품원료에 불어 닥친 한파는 그보다 몇배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일본산 제품들 사실상 스톱

방사능 관련해 국내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진 지역은 후쿠시마, 이바라키, 토치키, 군마현, 치바현 등 5곳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식품은 농산물의 경우 전면 수입이 금지된 상황이고 가공식품이라 하더라도 방사능과 관련해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한 수입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수입업계의 한 관계자는 “식약청에서 일본 정부가 공인한 방사능 관련 안전보증 서류를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그러나 피해복구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서류가 나오려면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류는 사실상 수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수입금지조치가 내려진 지역 이외에서 생산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일단 방사능과 관련해 안전하다는 서류를 첨부하지 않으면 검토대상도 되지 않는다.

일본의 안전서류가 있는 제품만 국내에서 재차 검사해 수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실무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납득할 만한 공인 기관을 통해 안전하다는 사실이 문서화되어있지 않으면 검사도 받지 못한채 배를 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