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초콜렛에 꺾이지 않는 소비자들의 마음!

높은 인플레이션과 가라앉은 소비심리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초콜렛 시장이 달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적어도 초콜렛 가격에 관한 한 그리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지난달 공개한 ‘2021~2026년 인도 제과류 시장규모 및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 초콜렛은 소비자들의 핵심적인 쇼핑품목 가운데 하나의 자리를 유지하면서 2021~2026년 기간 동안 연평균 4.9%의 성장세럴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데이터의 수니라 조셉 애널리스트는 “상승일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다른 품목들에 대한 소비를 줄이는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유독 초콜렛에 대한 인도 소비자들의 인식은 ‘가성비 놓은 사치’(affordable indulgence)라는 맥락에서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소비자들이 초콜렛을 스트레스 완화용도로 소비함에 따라 불안정한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조셉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추세가 글로벌데이터의 2022년 4/4분기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며 “응답자들의 51%가 2022년 4/4분기에 초콜렛을 구입하는 데 지갑을 활짝 열었다고 답했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를 보면 이처럼 소비자들의 탄탄한 충성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인도의 초콜렛 제조업체들이 ‘작은 사치’라는 특성에 주목하고 제품가격을 인상해 원료가 상승에 대응하고 매출은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메이저 제과업체 몬데레즈(Mondelez)는 제품혁신과 각 지방에 대한 공급강화를 통해 높은 소비자들의 수요로부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상기시켰다.

조셉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이후로 의식있는 생활과 생각하는 삶(conscious. living)이 북각됨에 따라 고급 초콜렛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글로벌데이터의 2022년 4/4분기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별 브랜드들은 고급화와 함께 몸에 좋은(better-for-you) 초콜렛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건강에 유익한 고급 초콜렛을 구입하기 위해 높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는 인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셉 애널리스트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