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식업계가 고객 방문건수와 지출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11월에도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주 포트워싱턴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에 따르면 11월 한달 동안 캐나다 외식업소들의 고객 방문건수가 전년대비 7%, 지출액은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풀-서비스 레스토랑의 경우 고객 방문건수가 17% 늘어난 가운데 퀵-서비스 레스토랑 고객 방문건수는 7%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편의점, 잡화점 및 드럭스토어의 간편식 부문은 9% 감소율을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 때문에 외식업계 전체적으로 보면 11월 실적이 ‘코로나19’ 위기 이전에 비해 1%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월에 점내(店內) 취식을 위한 고객 방문건수를 보면 3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테이크아웃과 드라이브-스루 및 배달 등의 점외(店外) 취식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동소이한 수치를 기록했다.

오후 간식시간을 즐기기 위한 고객 방문건수가 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눈길이 쏠리게 했다.

마찬가지로 뒤늦은 아침식사와 아침시간의 간식시간을 즐기기 위한 고객 방문건수 또한 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식사를 위한 고객 방문건수가 6%, 저녁식사를 위한 고개 방문건수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NPD 그룹의 빈스 스가벨론 외식업계 담당 애널리스트는 “11월 들어오후 간식시간을 즐기기 위한 고객 방문건수가 늘어난 긍정적인 트렌드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쇼핑몰이나 주유소, 기타 소매유통채널을 다시 활발하게 찾아 이용하기 시작했음을 방증한다”면서 “이 같은 트렌드는 일반잡화류 부문의 오프라인 유통채널 방문건수의 증가추세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무엇보다 이제 소비자들은 집밖에서 외식을 즐기려는 경향을 확연하게 내보이고 있다고 스가벨론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