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스트 푸드 마켓이 2021~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4.6%에 이르는 “빨리빨리”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8년이면 8,139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득수준의 향상과 식품업계의 발빠른 세계화 추세 등이 패스트 푸드 시장이 성장을 이어가는 데 핵심적인 요인들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22일 공개한 ‘품목별, 최종 소비자별, 지역별, 부문별 패스트 푸드 마켓 시장규모, 마켓셰어 및 트렌드 분석과 2021~2028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산층 인구의 증가와 온라인 배달 애플리케이션 및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의 활발한 이용 등이 식품기업들로 하여금 패스트 푸드 마켓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종 소비자별로 볼 때 패스트 푸드 마켓은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s)과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및 기타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중 퀵 서비스 레스토랑은 각국에서 높은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점유율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시장이 높은 소득수준과 새로운 맛을 원하는 수요의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오는 2028년까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지역으로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을 꼽았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패스트 푸드 마켓의 발빠른 성장을 가능케 해 주고 있는 요인들로 발빠른 도시화 추세, 실수입에서 생활필수품 등 기본적인 생활비에 해당하는 재량소득( discretionary income)의 향상, 패스트 푸드를 활발하게 소비하는 인구통계학적 그룹의 증가 등을 열거했다.

보고서는 시선을 돌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이 외식업계에 미친 심각한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비감소와 공급망 와해로 인한 여파가 외식업계에 광범위하게 미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더욱이 건강에 유익한 식품 소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가 부쩍 높아지면서 판데믹 상황이 이어지는 내내 패스트 푸드 마켓이 성장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패스트 푸드 마켓이 패스트 푸드 프랜차이즈 기업 수의 증가와 온라인 식품배달 수요의 확대에 힘입어 ‘코로나19’ 위기가 지나가면 수요가 재창출되면서 다시금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낙관했다.

직장인 수의 증가 또한 패스트 푸드 마켓이 확대를 거듭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패스트 푸드를 품목별로 보면 피자/파스타, 햄버거/샌드위치, 치킨, 아시안 푸드/중남미 푸드, 해산물 및 기타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 중 햄버거/샌드위치가 워낙 다량한 유형의 햄버거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실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패스트 푸드 마켓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차지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