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무리 최고의 ‘미식의 나라’로 통하는 프랑스(佛蘭西)라지만..

2020년 3~10월 기간 동안 프랑스 요식업소들의 테이크아웃(take-out) 방문건수가 2배 증가하면서 전체 요식업소 방문건수의 35%를 점유한 데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 크게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되었다기에 하는 말이다.

미국 뉴욕주 포트워싱턴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은 지난달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NPD 그룹은 프랑스의 레스토랑 점주(店主)들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의 도래하면서 수반된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면서 테이크아웃 메뉴를 활발하게 제공하기에 이르렀다고 풀이했다.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하게 달라진 상황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소셜 네트워크 채널에서 찾고 있다는 것.

마찬가지로 패스트 푸드점들의 경우 테이크아웃 메뉴가 첫 번째 영업규제 조치 이전에는 전체 주문건수의 3분의 2 정도를 점유했던 것이 3~10월 기간에는 85% 비중으로 한층 더 크게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NPD 그룹은 설명했다.

NPD 그룹은 뒤이어 점내(店內) 테이블 세팅 서비스에 주력해 왔던 일부 요식업소들도 영업규제로 인한 업소 폐쇄를 피해하면서 활기를 이어갈 수 있기 위해 가정배달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일부 레스토랑들이 첫 번째 영업규제 조치가 단행된 기간 중 배달앱 업체 등과 제휴해 음식배달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양측의 협력관계가 가을까지도 이어졌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NPD 그룹은 2020년 3월 이전의 점내 테이블 세팅 서비스 건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 줄어든 데 이어 3~10월 기간에는 8%로 감소폭이 확대되었고, 11월에는 더욱 큰 폭으로 하향세를 감추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NPD 그룹의 마리아 베르톡 식품담당 애널리스트는 “여름철에 들면서 규제가 완화되고 업소의 문을 다시 열게 되었을 때에도 배달채널이 테이블 세팅 서비스 채널과 나란히 상승세를 유지했고, 두 번째 규제조치가 시행된 기간에도 상승곡선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레스토랑 점주들이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또는 메뉴판 영상 등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사용해 테이크아웃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기울이는 트렌드에 대해서도 NPD 그룹은 비중있게 소개했다.

1~10월 기간 동안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이용한 주문건수가 유형에 따라 최대 70%까지 늘어났을 정도라는 것이다.

한편 베르톡 애널리스트는 “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48%의 응답자들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도래한 이후로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다고 답해 프랑스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음식(good food)이 여전히 주요한 관심사의 하나임을 방증했다”고 말했다.

46%의 응답자들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새로운 요리법을 더 많이 시도했다고 답했는가 하면 35%는 온라인 요리강좌를 수강했다고 밝혔고, 34%는 집에서 요리를 하기 위해 가정용 키친 키트를 주문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35%는 좀 더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라는 것이 베르톡 애널리스트의 전언이다.

베르톡 애널리스트는 “혁신과 수요변화에 대응하는 적응이 탄력적인 움직임을 이어간 요식업계에서 눈에 띄고 있는 핵심적인 부분들”이라면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요식업소들이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효과적인 전략들을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