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육류 및 가금류 업계 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전체 인구 감염률에 비해 60%나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육류‧가금류 업계 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은 피크를 향해 치달았던 지난 5월 당시의 감염률과 비교하면 3분의 2 정도까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북미 육류협회(NAMI)는 식품‧환경 보고 네트워크(FERN)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2일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육류‧가금류 업계 종사자들은 2021년 1월 현재 ‘코로나19’ 평균 감염자 비율이 1일 10만명당 32.64명으로 집계되어 10만명당 1일 98.39명에 달했던 지난해 5월 당시의 통계치와 비교하면 3분의 2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미 육류협회는 ‘뉴욕타임스’紙에 게재된 기사내용을 인용하면서 2021년 1월 현재 미국 전체 인구 평균 ‘코로나19’ 감염자 비율이 10만명당 1일 78.59명에 달해 지난해 5월 당시의 통계치에 비해 11배 이상 높게 나타났음을 상기시켰다.

북미 육류협회의 줄리 앤 포츠 회장은 “육류‧가금류 업계 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전체 인구 평균치에 비해 이처럼 크게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판데믹 상황이 우리 업계에 미친 영향이 절정을 향해 치달았던 지난해 봄 도입한 포괄적인 예방조치들에 힘입은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 회원들이 효과가 검증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힙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협회 또한 육류‧가금류 업계 종사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순위에서 최대한 빠른 순번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북미 육류협회는 미국 최대의 요식업계 종사자 노조인 식품‧상업노동자연합(NFCW)과 함께 각 주(州)의 주지사들을 대상으로 연방정부의 지침을 준수하고, 육류‧가금류 업계 종사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면서 종사자 대상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조치를 이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