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뭐 믿고 콜라겐 안 먹어요?

나도 먹는데..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스위스(瑞西) 네슬레의 영양학 부분 자회사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가 미국 콜라겐 제품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알려진 바이탈 프로틴(Vital Proteins)의 지배지분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지난 10일 공표했다.

바이탈 프로틴은 라이프스타일 및 웰빙에 기반을 둔 다양한 각종 보충제와 음료, 일반식품 등을 제조‧발매해 온 기업이다.

15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식‧음료 제품들을 북미와 유럽 각국의 3만5,000여 소매 유통채널에 공급해 왔다. ‘홀푸즈’와 ‘코스트코’, ‘타깃’, ‘월그린’ 및 ‘크로거’(Kroger) 등이 바이탈 프로틴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바이탈 프로틴은 앞으로도 독자적인 사업을 계속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품질높고 지속가능하게 확보된 콜라겐으로 소비자들의 보다 건강한 삶을 돕겠다는 설립목표를 달성하는 데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바이탈 프로틴은 네슬레의 일원으로 동승하게 됨에 따라 연구‧개발과 혁신성, 글로벌 마켓 진출 등의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수혈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의 그렉 베하르 대표는 “이번에 도출된 합의가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를 위해 대단히 흥미로운 기회를 손에 쥐게 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성공적인 브랜드와 함께 날로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뉴트리션 영역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양사가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고,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들은 그 같은 믿음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영양공급을 통한 건강 극대화를 위해 사세를 결합하면 우리의 고객들이 보다 충만하고 한층 활력이 넘치는 삶이 가능토록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탈 프로틴의 설립자이기도 한 커트 사이덴스티커 대표는 “우리 바이탈 프로틴이 이제 네슬레와 함께 세계 각국을 향해 우리의 웰빙 플랫폼을 확대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해 나가고자 한다”며 “우리는 기능성 영양식품 분야에서 프리미엄급 제품들과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웰빙 여정에서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의 가족으로 동승하게 됨에 따라 바이탈 프로틴의 위치가 한 차원 높은 곳으로 격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이덴스티커 대표는 단언했다.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 측이 보유한 자원과 규모, 역량 등에 힘입어 미래에 한층 다양한 과학 기반 식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사이덴스티커 대표는 앞으로도 회사의 본사가 소재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회사를 이끌면서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바이탈 프로틴 측 제품들은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 측이 ‘에이트리엄 이노베이션’(Atrium Innovations), ‘가든 오브 라이프’(Garden of Life), ‘퓨어 인캡슐레이션’(Pure Encapsulations) 및 ‘퍼소나’(Persona) 등의 브랜드로 발매하고 있는 비타민제, 미네랄 보급제, 각종 보충제 및 웰빙 식품들을 보강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콜라겐은 체내에 존재하는 가장 풍부한 단백질로 손꼽히고 있다. 체내의 단백질 조성물 가운데 거의 30%를 차지하는 데다 피부의 경우 70%의 단백질을 콜라겐이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

체내의 결합조직에 필수적인 구성물질을 이루는 데다 피부, 모발, 손‧발톱, 뼈 및 관절 등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체내의 콜라겐은 25세 무렵부터 수치가 감소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섭취를 통한 콜라겐 보강이 웰빙과 장수(長壽)를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