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관절염은 미국에서 장애를 유발하는 최대의 원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은 턱없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州 애틀란타에 소재한 관절염재단(AF)이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폴(Harris Poll)에 의뢰해 진행한 후 지난 21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관절염에 대한 일반대중의 오해가 여전히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

이 같은 사실은 관절염재단이 해리스 폴에 의뢰해 총 2,016명의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8~22일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새삼 밝혀진 것이다.

관절염재단의 앤 맥나마라 부회장은 “미국 전체적으로 볼 때 5,400만명 이상의 소아 및 성인들이 단추꿰기, 병 개봉하기, 자동차 승차하기 및 하차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활동을 수행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심지어 미국 내 관절염 환자 수는 유방암 환자, 당뇨병 환자, 알쯔하이머 환자 및 자폐증 환자들을 모두 합친 숫자보다 많은 형편임에도 불구, 이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을 찾기 어렵다고 맥나마라 부회장은 지적했다.

맥나마라 부회장은 “이에 따라 보다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낼 뿐 아니라 인식을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관절염을 정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관절염재단은 그 같은 취지에서 이번에 조사결과를 공개하면서 ‘관절염 바로알기’(Lets Get a Grip on Arthritis) 캠페인에 착수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85%의 응답자들이 관절염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아 그나마 위안을 줬다.

이와 함께 응답자 5명당 4명 이상이 자신이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주위에 관절염 환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미국에서 장기적으로 수반되는 장애의 원인 1위가 바로 관절염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관절염 및 기타 류머티스 질환들로 인해 매년 총 1억7,200만일에 달하는 결근(workdays lost)이 초래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7%에 불과했다.

마찬가지로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심장병과 같은 다른 질병들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사실과 성인 심장병 환자들의 49.3% 및 성인 당뇨병 환자들의 47.1%가 관절염을 병발질환으로 앓고 있다는 사실 또한 57%의 응답자들이 “모른다”고 답했음이 눈에 띄었다.

관절염 환자이면서도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클라크 미들턴은 “4살 때부터 관절염은 내 삶의 일부였지만, 고등학교 시절 1년을 통째로 쉬면서 12번이나 수술대에 올랐을 때에야 사람들은 내가 겪어야 하는 고통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뒤이어 “관절염재단의 일원으로 내가 겪은 일들을 이야기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사고할 것과 꿈을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는 말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관절염에 대한 인식부족!

캐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