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인 한국쿄와하코기린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일본 맥주업체 기린HD가 의약사업 투자 강화 뜻을 비췄다.

산케이신문은 기린 HD 이소자키 요시노리 사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건강사업 외 의약사업에서 수익성이 높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신약을 판매해 나갈 것"이라며 " 사회보장비가 삭감돼 국내 약가가 인하되는 흐름 때문에 같은 에너지를 사용한다면 유럽이 먼저"라고 밝혔다고 6월 25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소자키 사장은 의약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쿄와하코기린의 매출비중을 2020년까지 50%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 3월기 비율은 35%였지만 주력 의약품 판매를 유럽과 북미에서 시작해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린 HD가 건강 의약사업 성장강화를 목표로 하는 배경에는 저출산 고령화 진전, 젊은 층의 맥주소비 이탈에 따른 일본 내 맥주소비 한계점 도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쿄와하코기린 지분 52.8%를 보유하고 있는 기린HD의 이소자키 사장은  " 출자비율을 급격하게 바꾸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대기업이라고 반드시 신약을 만들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