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아카데미(NASEM)가 소아들의 성장‧발육에 해산물(seafood) 섭취가 미치는 역할 및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독자적인 연구에 착수한다고 FDA가 11일 공표해 그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FDA는 이를 위해 국립해양대기국(NOAA), 농무부(USDA) 및 환경보호국(EPA)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ASEM의 연구결과는 FDA의 ‘제로 액션 근접플랜’(Closer to Zero Action Plan) 목표의 이행을 뒷받침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제로 액션 근접플랜’이란 FDA가 식품을 통한 영‧유아 및 소아들의 수은, 비소, 납, 카드뮴 노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와 관련, 해산물은 건강한 식생활 패턴의 일부를 구성할 뿐 아니라 임신기와 모유 수유기에 핵심적인 영양소들을 공급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소아들의 성장 초기에 뇌, 척수 및 면역계의 발달에도 해산물 섭취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해산물은 이와 동시에 식생활을 통한 수은 노출의 주요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수은은 신경계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데다 영‧유아 및 연소자(年少者‧young children)들은 수은의 유해한 영향에 한층 더 취약한 연령대로 손꼽히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함께 해산물은 자연적으로 발생하거나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오염원들에 노출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힐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NASEM은 이에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해산물의 영양과 독성에 관한 과학적인 문헌자료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조사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는 소아들의 성장‧발육에 미치는 해산물의 영향을 평가하고 섭취방법을 정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ASEM의 연구는 해산물 섭취와 소아들의 성장‧발육에 관한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도를 심화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설계됐다.

이날 FDA는 ‘제로 액션 근접플랜’에서 식품을 통한 수은 노출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한 부분의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NASEM의 연구는 또한 소아들 뿐 아니라 현재 임신 중 또는 모유 수유 중이거나 앞으로 임신 및 모유 수유를 계획하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생선 섭취 권고案’(Advice about Eating Fish)을 개정해야 할 필요성을 가늠하는 데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NASEM은 앞으로 약 18개월 이내에 연구작업이 마무리되면 위원회 명의로 보고서를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FDA는 이 보고서의 내용과 다른 자료 및 정보를 활용해 소아들의 건강한 성장‧발육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입안하거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NASEM의 연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에도 FDA는 임신 및 영‧유아 돌보기를 진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계획 중인 여성들에게 수은 노출을 제한할 수 있는 해산물 선택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FDA는 각종 해산물의 수은 포함 실태를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둔 최신 분석방법을 적용해 새로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해산물이 건강한 식생활의 일부로 섭취될 수 있도록 돕는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 단체 등과 협력연구를 진행한다는 복안 또한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