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연 원재료를 표방한 야쿠르트 VFood 브랜드의 고가정책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방판 밖 시장에서도 고가정책이 먹혀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능식품법 시행된 이래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의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끝없이 내려가기만 했던 것이 현실.

그러나 최근 대기업의 시장진입과 공격적인 광고전략,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선전으로 비싼 값의 기능식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하락 유도한 건기법

2004년 이후 기능식품, 특히 고시형 제품들의 가격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하락세를 보였다.

주된 원인은 부원료의 기능성 표방을 원천적으로 금지한 기능식품법의 본격 시행이다.

이전까지 이것저것 부원료를 혼합하여 제품을 만들고 이를 가격차별화의 명분으로 삼았던 기능식품 업계 입장에서는 폭풍과도 같은 변화였다.

부원료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그 기능성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할 수 없게 됐으니 부원료가 가격만 높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된 셈이다.

이 때문에 2004년 이후로는 한 가지 기능성원료만으로 제품을 만드는 이른바 100% 제조법이 대세로 자리 잡았고 이는 가격경쟁의 시발점이 됐다.

기능성 원료 한 가지만 넣은 단일 제제로는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도 없었고 그렇다고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우량 브랜드를 구축해 놓은 것도 아닌 상황.

당연히 시장은 치열한 가격경쟁의 전장으로 진입할 수밖에 없었다.